덮밥로드 초록색 이불을 덮다

2020. 3. 24. 21:20일상생활들

돼지고기,치킨 그리고 상하이 덮밥 등

밥을 볶아먹거나 불맛을 입혀먹는 덮밥로드를 

혼자금 떠나보는 저인데

오늘 소개해드릴 밥은 소고기덮밥 입니다.

 

질기지않으면서도 적당히 익은 소고기와함께

파를 송송썰어서 올려놓은게 

뭔가 하얀 밥들이 잠을 자는 것 같다라는 표현을 해보겠습니다 :)

 

덮밥로드 - 소고기덮밥

이번 덮밥로드에서 이렇게 밥을 촉촉하게 하는건 처음봤는데 

밥알 하나하나 국물을 머금은 일종에 토렴형식같은?

그런식으로 간이 잘 배어있고, 숙주또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아삭아삭 거리는게 재료 하나하나 신경쓰고있는걸 느꼈답니다 :)

 

제가 갔던 시간이 저녁이였는데 

아직은 쌀쌀한 그 시간에 '추우시죠?' 라며 

건낸 미소된장국은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았답니다.

 

부족하면 더 먹으라는 한마디와

사탕하나를 주시며, 오늘하루도 힘내라고 말해주신 모습에

별 것 아니지만 오랜만에 행복을 이따금 느껴보네요 ㅎ.ㅎ

 

아빠밥을 먹은 아이는 삐뚤어지지 않는다라는 모토로

한명 한명에서 집밥의 소중함과, 타지에서의 고단함을 

따듯한 밥을 먹으며 달래볼 수 있게하자는

그러한 마음으로 시작을 하셨다고 하네요 :)

 

하나하나 손 안가는 것 없이 노력하여

나가는 것을 줄이고, 조금더 웃고갈 수 있게 

그러한 소신을 갖고, 임하시는 모습이 감명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