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감바스, 피자와함께

2020. 3. 22. 12:11일상생활들

오랜만에 수제맥주를 먹어보기위해 청주의 도시를 걸었다.

7층정도의 규모의 건물의 옥상에서 먹어볼 수 있는 감바스와 피자들

나의 침샘은 이미 나와있고, 발검은은 그곳을향해 나도모르게 걸어가고있었다.

 

옥상에서본 시내의 풍경은 생각보다 아름답지는 않았는데

모든 건물들이 높게 올라와있어서 그런걸까.. 시야를 가리고, 추웠다.

 

하나씩 맛을 말하자면 피자의경우 짜다.

페페로니와 버섯, 할리피뇨와 치즈가올라간 간단한 피자였지만 

소금간이 너무 많이되어서 짠맛이 강하여 

한입먹고, 물 두잔씩먹은 그런맛이였다.

 

보통 이런피자에 감자를 넣어서 짠맛을 중화시키고, 

간을 약하게하여 피자만으로도 입안에 풍미가 가득하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 

아마 맥주때문에 이런방향으로 잡은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들기도 하였습니다.

 

두번째는 감바스인데 처음으로 이런요리가 있다는걸 알게됐다.

새우와 브로콜리, 양파와 야채들을 불판위에 기름을 두른 후 강한불에 볶아준 색다른요리였다.

빵과 함께먹으면 이곳이 청주의도시인지 서양의 한 레스토랑인지 착각을 불러온

감바스라는 이녀석을 오늘 만나게된 것이다.

 

피자의 짠맛과 감바스의 기름이 잘 어울린걸까?

같이먹으니 먹을만하고, 맥주와도 잘어울리는 그런 케미를 이루었다.

 

이렇게 철판요리를 먹다보니 

먹어봤던 요리가 면종류가많고, 기름, 철판 이런쪽을 아직은

다양하게 가보지못한걸 느끼기도 하였는데 

여기에 통후추와함께 매운고춧가루를 조금더 넣었으면 어떨까싶었다.

조명이 켜지면,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맥주의 이야기도 빼놀 수 없겠지?

감바스와 피자는 둘이먹지않으면 조화가 이뤄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수제맥주라고 불려서 이곳을 온것이였지만 

탄산이 별로없고, 김빠졌다고 표현을 하던가?

편의점에서 그저.. 아무맥주를 따서 먹는 느낌이 들었던 나였다.

 

촉촉한빵보다는 마늘빵의 바삭함이 오히려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을것이라는 평을 내리며

돌아가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였다. 

 

집으로 돌아오던중에 비교를위해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들곤

비닐봉지와 춤을추며, 가고있었다.

고양이가 계단에서 '야옹'하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으로 남기고자 찍었는데 

배가 많이 홀쭉해져있고, 몸이 부풀어있었다.

 

고양이의 배가 부풀어있지만 약해보인다면 

그것은 부종과 염증으로인한것이지 

먹을것을 많이먹어서 배부른 상태가 아니라는점을 명시한다.

예전에 조금공부했던 이 내용으로 인하여

길고양이의 상태가 좋지않음을 알 수 있었다.

 

집앞에서 고양이사료를 챙겨서 종이컵에 담아 길고양이에게 주었다.

오늘은 이렇게 살아남지만, 내일의 배고픔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아직은 추운요즘날에 그래도 힘내어 살아남길 응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