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없이 냉장고에 넣은 햄버거

2020. 3. 16. 14:03나의생각들

어제 먹다 남은 햄버거를 다시금 냉장고에서 꺼내본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나는 해동을 위해서 두 가지의 고민을 하였다

편의점에서 비타500을 사고, 동시에 조금만 데워올까?

아니면 밖으로 꺼내어 시간이 걸려도 좀 오래 놔둬서

찬기운이 없어질때를 기다릴까

 

이 두가지의 생각을 하다가 나는 두 번째를 택하고

약 3시간을 기다리게됐다.

그런데 한 번 더 생각해보니 전자레인지가 없다면

음식을 데울 수 없는 건가? 싶었다.

그래서 냄비에 물을 조금 넣고 

화력의 스위치를 올려서 물의 증발을 유도하였다.

 

바로 바닥에 닿을 경우 햄버거는 물에 닿아 

수분을 그대로 머금은 상황이 되어버리니

접시를 아래에 받치고 뚜껑을 닫았다.

3분이라는 시간이 지났을까 

햄버거는 나의 예상 과다르 게 

뚜껑에서 떨어진 물로 인하여 포장지에 물이 묻고

고기는 차가웠다.

 

계속 기다리자니 더 이상 안될 것 같아서 

스위치를 끈 다음 대각선으로 잘랐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가 제일 좋겠지만

전날에 많이 먹었다면

이렇게 다음날에 먹는 것도 좋아요~

 

뭐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사람이 스트레스를 많이 먹으면 

폭식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이들에게는 이 이야기가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꽃에 물 도주고, 배고픔에 햄버거를 해동도 하고~

 

요즘 들어서 저는 탄산을 많이 마시는 것 같아요.

예전이라는 콜라 한 캔으로 끝났는데

요즘은 사이다도 동시에 마셔야 끝이 나더라고요.. 

흠... 왜 이러는지 원 ㅠ

이 친구는 제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키운 산호수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게 열매가 나지를 않아요..

다들 열매도 맺고, 더 크던데 

이 친구는 옆으로만 자라고 있네요 ㅠ

 

뭐 꽃가루가 이곳에 닿고, 어떠한 과정이 있다는 것 같은데

그래서 항상 창문을 열어두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새싹은 자라고 있지만 열매의 소식은 아직 없는

산호수의 이야기는 다음 글에 기회가 될 때에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

 

 

2달쯤 전에 물을 5일 정도 주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잎들이 아래를 향하고 있고,

몇 개는 말라있어서 바로 물을 줬었지요.

 

그러자 저녁때에 보니 예전처럼 다시금

해를 향하여 뻗는 산호수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이날 이후부터는 물을 제때에 주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

 

어느새 비워진 밥통과 

넘쳐나는 설거지를 줄어들지 않는 이유가 뭔지..

지금 반딧불이의 소리를 들으며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마음만은 참 편합니다.

 

키보드의 한 자 한 자 타자키 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를 보내어보는데 

다들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네요 :)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안녕하시나요?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위해

한껏 꾸미는 일이 있었을 것이고,

맛있는 밥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찾아다니는 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가만히 보면 

참 즐거운 것 같아요 ㅎ.ㅎ

 

오늘은 바람이 참 많이 부네요.

저번에는 창밖을 통해서 비닐봉지가 슝슝 날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그랬을는지..